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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키보 터치패드가 결합된 퓨전키보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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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펀딩에 굉장히 관심이 많았습니다.

 

유튜브를 보면 신박한 아이템들을 펀딩으로 구했다는 영상들도 많이 나오고 있고, 실제로도 보면 인터넷에는 엄청 많은 제품들이 팔리고 있지만 어라? 이거 완전 신박한데? 싶은 아이템들은 펀딩에 특히나 많았습니다.

 

펀딩이 신박하면서 쓸만해야 하기 때문에 마감이 좋아야 하고, 그러려면 어쩔 수 없이 가격대가 높아지는 것 또한 감안해야 하는 부분인 만큼

학창 시절의 저는 꿈도 못 꿀 그런 소비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옛날엔 5천 원짜리 밥도 아끼며 살았던 용돈벌이에서 술값으로만 몇만 원씩 나가는 사회의 소비자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옛날부터 하고 싶었던 펀딩앱을 깔아 구경하기 시작했습니다.

 

옛날부터 펀딩 하면 '와디즈'라는 광고를 꽤나 많이 보았고, 저는 와디즈 어플을 깔아 구경하기 시작했습니다.

 

사고 싶었던 물건들은 엄청 많았으나 가격이 너무 비싸 사지 못한 물건을 집어넣은 채 계속해서 물건들을 보고 있던 찰나

얼마 전 아이패드를 중고로 좋게 업어왔고, 현재 아이패드 쓸 때마다 키보드 때문에 불편했는데

흠... 터레스팅

 

키보드 안에 터치패드를 숨겨놨다고?

 

이건 못 참지!!

 

그렇게 12만 원을 써버리고는 그때서야 정신을 차렸습니다.

 

엄... 펀딩은 가격대비 물건이 별로 마음에 안들 수도 있는데 뭐 한다고 12만 원을 그냥 써버렸을까 했지만

이렇게 투자해 보는 경험이 있어야 나중에 물건을 잘 거르는 팁이 생기겠거니 하면서 

좋은 물건이 오면 좋은 물건 좋은 가격! 하면서 산거고, 썩 마음에 들지 않으면 기회비용이거니~ 하면서 그냥 넘겼습니다.

 

그렇게 돈을 쓴 사실도 까먹을라 할 때!

 

 

물건이 도착했습니다

 

굉장히 해외스러운 패키지에 포장되어서 도착했습니다.

 

 

제품을 꺼내보기 전 간략한 스펙을 적어보자면

무게 : 265g
두께 : 6.1mm
크기 : 25.6cm * 28.5cm
연결 가능 기기 개수 : 3개
호환 os : window, mac

컴펙트하면서도 실용성을 갖추겠다는 목표는 잘 완수한 것 같습니다.

 

옆의 뜯는 곳을 통해 열어주게 되면

안에 본체가 들어 있는 박스가 여러 겹의 박스 사이에 끼여져 있습니다.

 

 

안쪽에 있는 박스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뒷면의 QR코드는 찍으면 홈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제품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습니다.

 

 

모키보 대표님의 편지와 함께 종이호일로 포장되어 있는 본체가 나옵니다.

 

펀딩내용에 과거 이런 기술을 한번 도전했다가 실패했다고 나와있었습니다.

이번엔 생각보다 문제점이 많이 보완되어서 나왔다고 하는데 저는 이 제품이 처음이라 얼마나 만족할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제품 사진들입니다.

 

맨 처음 제품을 꺼낼 때 생각보다 엄청 가벼워서 놀랐습니다.

아이폰 14 pro max가 238g이니까 고작 17g 차이입니다.

심지어 크기가 있다 보니 얇고, 가볍게 느껴졌습니다.

 

첫인상은 씽크패드의 빨콩이 살짝 떠올려지면서도 일반 키보드와 크게 다른 점은 안보입니다.

가운데 스페이스바가 두 개로 나뉘여 가운데 빨간 버튼이 한 개가 보이고, 무게와 크기를 줄이기 위해, 패드를 자석등으로 '고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거치' 하는 방법으로 디자인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키보드는 윈도우와 맥을 번갈아가면서 사용할 수 있게 두 개다 표시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윈도우와 맥을 둘 다 사용 중인 제 입장에서는 아무리 손가락이 다 기억한다고 하지만 이런 사소한 디테일은 좋은 것 같네요 굳

키보드의 오른쪽에 C타입 케이블로 전원을 충전할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를 거치한 모습입에요.

타건감은 크게 나쁘지 않습니다. 애플 매직키보드나, 일반 기계식 키보드에 비하면 안 되긴 하지만 조금 가벼운 느낌이 들긴 하지만

제품 특성상 어쩔 수 없습니다. 그걸 감안하고 보면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근데 약간 어색한 게 이 키보드가 터치패드까지 되어서 그런가 뭔가 뽁뽁이에 키캡을 두고 치는 것 같습니다.

뭐라고 해야 하지 키보드를 친다는 느낌보다는 허공에 떠있는 돌다리를 잠깐 눌러서 아래로 보냈다가 올라오는 그런?

그냥 일반적으로 가볍다랑은 다른 느낌이 신선하네요.

 

그리고 트랙패드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냥 키보드 치다가 손가락을 키보드 위로 쓱 긁으면 마우스로 인식해 입력해 줍니다.

실제로 보니 신기하네요 ㅋㅋㅋ

 

근데 키캡 중간에 홈 때문에 자세한 작업까지는 힘들었어요

 

 

가운데 있는 빨간 버튼의 정체는 마우스 클릭버튼 겸용이에요

일반적으로 키보드 쓸 때는 스페이스바 그대로 쓰지만, 터치할 때 누르면 왼 클릭, fn키와 함께 누르면 우클릭으로 사용가능해요!

 

확실히 키보드 위로 터치하다가 그대로 눌러서 자판이 입력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가운데 빨간 키에 익숙해지는 게 편해질 거 같네요

 

그 외에도 단축키가 기억이 안 나면 메모장을 열고 fn을 누른 상태로 help를 타이핑하면 단축키들이 자동으로 적힙니다.

 

 

 


지금까지 대략 한 달간 이용해 보았는데

패드밖에 없는데 가방에 책들이 많다 하시면은 익숙해지면 구매할만합니다.

 

패드를 거치해 두는 식이라 올려놓고 펜슬로 뭘 하려고 하면 계속 뒤로 넘어지는데

저 같은 경우는 맥북이 있어 아이패드에서 맥북 키보드와 패드를 쓸 수 있기에 펜슬을 사용하기 편하게 다른 케이스를 사용하고 있는 편이지만

 

카페에 잠깐 가서 정리하고 와야 할 게 있다 하면 이 키보드를 챙겨서 나가는 편입니다.

 

아마 자신이 얼마나 패드에서 키보드를 자주 쓰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은데

펜슬을 위주로 쓰신다면 일반 거치형을, 문서작업을 많이 하신다면 이런 키보드를 사는 건 공간 및 무게확보에 있어서 꽤나 좋았던 부분이었습니다.

 

이런 신기한 기술들이 많이 나와서 삶의 질이 편해진다는 건 굉장히 중요하죠, 그렇기에 이런 펀딩이 중요한 부분이고요.

사실 제 취향과는 조금 멀기에 저는 사용을 많이 하진 않겠지만 쓰면서 느낀 건 충분히 사용군이 정해져 있다는 점이었어요.

이미 키보드랑 마우스를 들고 다니시는 분들은 충분히 구매가치가 있어 보였습니다!

 

 

이 외에도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시면 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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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은 배송만 늦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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