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식

해군 이모저모

해군의 이모저모 3. 직별 · 자대 고르기

  • -

※본 내용은 필자가 군 복무를 하고 있던 2021년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코로나 시기에 군 생활을 하여 전 · 후 와 다른 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2023년에 쓰는 첫 글입니다!

라기엔 이미 1월 말에 접어들었지만 일본 갔다 온 후 이리저리 약속이 많아지면서 노트북 할 시간이 도무지 안 나네요 ㅠㅠ

 

2023년에 바뀌는 점들이 생각보다 많던데

군대 관련글에 맞게 하나를 얘기하자면,,,

 

 

드디어 예비역 1년 차입니다!! ㅋㅋㅋㅋㅋ

 

 

맨 처음에 이모저모를 적을 때는 2022년이 가기 전에 엔간하면 생각했던걸 다 올릴 수 있겠지 싶었는데 생각보다 글쓰기가 어렵네요

최대한 노력해서 빨리빨리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 이모저모는 전 글들을 읽고 오시면 훨씬 더 읽기 편합니다!

 

1편. 해군을 생각하고 있다면?

https://pparks-bunny.tistory.com/11

 

해군의 이모저모 1. 해군을 생각하고 있다면?

※본 내용은 필자가 군 복무를 하고 있던 2021년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코로나 시기에 군 생활을 하여 전 · 후 와 다른 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39조 제1항 모든 국민은 법

pparks-bunny.tistory.com

 

2편. 훈련소, 후반기에서 살아남기

https://pparks-bunny.tistory.com/12

 

해군의 이모저모 2. 훈련소 · 후반기에서 살아남기

※본 내용은 필자가 군 복무를 하고 있던 2021년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코로나 시기에 군 생활을 하여 전 · 후 와 다른 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번 편에는 해군 소개, 복장, 간략한 함정문

pparks-bunny.tistory.com

 

이번 편은 훈련소에서 정하는 직별, 후반기에서 정하는 자대배치에 대하여 얘기해 드리겠습니다.

 

제가 군대를 나오고 처음 알았던 건 '직별'이라는 단어는 해군 쪽에서만 얘기하는 것 같더라고요?

해군출신들은 처음부터 이리 얘기하니 다른 군들과 다르다는 걸 몰랐는데 나와서 얘기하는데 어찌 이리 이질감이 드는지....

 

여하튼 여러분들이 해군에 지원했다면, 특기병이 아닌 이상 일반병으로 지원했을 겁니다.

자기 전공을 살려서 이미 그 직별로 지원했다면 뭐 하는 지만 알면 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일반병으로 들어가 훈련소 때 직별 및 소속을 정하고, 후반기에서 자대를 배치받습니다.

 

 

목록

1. 직별

2. 지원 부대 결정하기

3. 실무 결정하기

 

 

 

 

 

1. 직별

 

우선, 일반병에서 갈 수 있는 직별이 무엇이 있는가 알아야겠죠?

문제는 제가 어디 부사관이나 장교 출신이 아닌 고작 1급함 병 출신이라 육상에서 주로 근무하는 직별에 대해서는 무지하다는 점과

함정 별로 부서가 다를 수 있고, 분위기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여 보면 편할 겁니다.

 

일단 해군 직별부터 보자면

갑판, 공병, 군경(군사경찰), 군악, 기관(추기), 무장(병기), 문화홍보병, 보급, 보수, 수송, 의무, 의장, 이발(위생관리병), 잠수(SSU), 전기, 전산, 전자(전자전, 전공), 조리, 조타, 통기(정보), 통신, 통정, 특전(UDT), 항공, 화학

이렇게 총 26개가 있습니다.

 

일반병으로 입대해서 갈 수 있는 직별은 갑판, 전탐, 조타, 무장(병기), 통기(정보), 보급, 통정, 군경(군사경찰), 의장 이렇게 9개가 있으며

사람수가 부족하면 기술직에서도 일반병들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항상 부족한 조리가 대표적이며 제 기수에는

수송, 추기, 보수도 뽑아갔던 걸로 기억합니다.

 

자세한 설명에 앞서, 일반병으로 입대 시 노려볼만한 꿀 직별들부터 소개드리겠습니다.

조타, 보급, 통기(정보), 통정이며 

 

보급 >>>> 통기(정보) > 조타 순으로 꿀을 빨 수 있습니다.

통정은 나중에 다시 얘기하겠지만 꿀은 꿀이지만 사람에 따라서 난이도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잘 보고 고르시는 게 좋습니다.

 

직별들은 가나다 순으로 정리했으며 찾기(Control + F)를 이용해 찾아보시면 조금 더 쉬울 겁니다.

또한 일반병에서 지원가능 한 경우는 직별 옆에 ★을 달아 놨습니다. 참고하시면 됩니다.

 

 

 


갑판 ★

배의 거의 모든 잡무를 도맡아 하며, 군생활 중 해외를 나갈 수 있는 몇 안 되는 직별 중 하나입니다.

해군을 나왔다 하면 대부분 갑판병일 확률이 높으며,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일하기 때문에 배의 문화를 가장 잘 알 수 있습니다.

해군의 꽃이라 불리며 웬만하면 1차로는 배로 가며 가장 빠르게 배를 내릴 수 있습니다. 육상발령을 가면 꽃이 피지만,

앵카 박히면 꽃이 저뭅니다.

2차 가는 게 좋지만 가고 싶은 곳에 TO가 안 난다면 그냥 배에 있는 게 나을 수 있습니다.

괜히 갔다가 전역바로 전까지 후임 안 들어와서 막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배에 따라 다르지만 배에 남겠다는

서약서를 박으면 휴가를 더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 줄 수도 있으니 안 준다고 땡깡피우시면 안 됩니다. 함장 재량입니다.

 

 

 

공병

공병은 훈련소에서나 실무에서나 한 번도 본 적 없는 직별입니다. 존재하는지도 이번에 글을 적기 위해 알아보면서 알게 된 직별인 만큼

정보가 부족합니다...

건축이나 토목과 사람들이 많이 지원하며, 육군이나 공군 쪽에 지원 나간다고 합니다.

 

 

 

 

군경(군사경찰) ★

경계군사경찰과 군기군사경찰로 나뉩니다.

경계군사경찰은 부대출입 관리 및 CCTV를 보는 게 끝이며 2개월 더 근무하는 육군입니다. TO가 굉장히 많아 대부분 여기로 빠집니다

군기군사경찰이 좀 멋있습니다. 부대 돌아다니면서 단속할 수도 있고, 각종 여러 가지 멋있는 임무에 투입됩니다.

그리고 훈련소 때 군경 쪽에서 ppt까지 들고 오며 신청자들을 받는데 이때 엄청 멋있게 얘기해 줍니다.

키 크고 어디서 운동 좀 했다 하면 군경을 보고 매력에 빠져 지원하곤 하는데

hmm,..... 판단은 자기 몫입니다.

 

함정 생활하는 사람들에겐 공공의 적 같은 느낌입니다. 물론 전역하고 나면 다 똑같이 불쌍한 20대 일뿐이지만요...

 

 

 

 

군악

악기를 연주하는 직별. 끝입니다.

군대 내에서 악기와 단절되지 않는다는 가장 큰 장점적에 음악전공하는 사람들이 많이 옵니다.

애초에 연주실력을 듣고 뽑기 때문에 대부분 실력자입니다.

순항 때 인원을 차출해서 각종 기항지들을 돌며 연주를 하는 덕에 군 생활 중에 외국을 나갈 수 있는 몇 안 되는 육상직별입니다.

제가 알기론 3 군중에 가장 들어가기 빡세며, 군기도 빡세고 실력은 더 빡세다고 들었습니다.

 

 

 

 

기관(추기)

배의 기관을 운영하는 직별입니다.

hmmmmmm.........

이걸 전공으로 평생 가야 하는 사람, 또는 나중에 배 수리공으로 취직할 사람이 아니면... 굳이 가야 할까 싶은 직별입니다.

육상에서 일하는 모습은 본 적이 없지만, 배에서는 진짜 힘듭니다. 맨날 기름이 묻어있으며 몸에 땀이 마를 날이 없고,

그나마 다행이건 겨울에 따뜻합니다. 대신 여름에 쪄 죽습니다.

 

 

 

 

무장(병기) ★

무기를 관리하는 직별입니다.

잘 알고 가야 하는 게, 무기를 "관리" 하는 직별입니다.

물론 소화기, 즉 소총이나 작은 무기들은 직접 관리하곤 하지만, 함포 같은 큰 무기들은 "관리"만 합니다.

포 주변 닦거나, 포탄을 정리하고, 총알을 운반합니다. 보통 운동 잘하는 사람들이 오긴 하지만, 이 직별에서 일하다 보면

어느새 운동을 잘해져 있다는 게 학계의 정설입니다.

무기를 운용하고 싶으면 부사관 직별 중에 '사통'이라는 직별로 가야 합니다. 잘 알고 고르시길 바랍니다.

 

 

 

 

문화홍보병

유명한 연예인이 가는 직별입니다.

가면 부대행사등 각종 행사에 투입됩니다.

제가 군생활 했을 때는 박보검 님이 있었습니다.

 

 

 

 

보급 ★

3군의 모든 꿀쟁이, 꿀벌들이 가는 보급입니다.

이름말대로 물품들을 관리하는 직별이며, 배에서는 매점병도 같이 합니다.

경쟁률이 가장 빡세며, 안정빵으로 다른 직별 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보수

이름 그대로 보수하는 직별입니다.

육상으로 가면 화생방이나 소방 쪽에 가게 되는 걸로 알고 있고,

배로 가게 되면 배에 문제가 생길만한 곳들은 거의 모두 보수가 관리하는 만큼 배에서는 갑판과 같이 없어서는 안 될 직별입니다.

함정근무하는 모든 장병들은 소화방수훈련을 무조건 듣는 만큼 중요한 작업이기도 하고, 잘못하면 배의 모든 사람이 죽는 사태가

일어나기 때문에 진짜 정말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중요한 직별입니다.

 

물론 그만큼 하는 일도 많습니다...

전기, 기관(추기)과 함께 기관부로 분류되며, 전공이 아니면 지원할 수도 없긴 하지만,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수송

보급과 함께 같이 꿀쟁이, 꿀벌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운전에 자신 있는 사람, 중장비를 만질 수 있는 사람들이 지원하며 후반기에서는 드라이브만 한다고 들었습니다.

창원이 집인 사람들은 그냥 자기 동네를 드라이브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일반, 대형, 중장비 수송병으로 나뉘는데 일반은 승용차, 대형은 트럭, 중장비는 지게차나 로더 등 중장비를 운전합니다.

 

 

 

 

의무

hmmmmm.....

자신의 운을 믿으십시오.

제발 해병대부대로 가지 않게 비십시오.

운이 좋아 배로 왔다면 좋은 의무장을 만나길 비십시오.

해병대 부대로 갔다면 그때부터 자신은 해군이 아니라 해병대입니다.

배로 왔다면 원래는 꿀보직이지만, 배에 따라서는 각종 당직과 작업에 불려 나갈 수 있습니다.

 

 

 

 

의장 ★

키 크고 몸 좋은 사람만 가는 곳입니다.

자대는 해본(해군본부) 또는 진기사(진해기지사령부)에 가거나, 국방부대로 가게 됩니다.

유튜브에 보면 깃발을 들고 있거나 총으로 경례하고 앞에 있는 그런 사람들이 의장입니다.

 

 

 

 

이발(위생관리병)

이름이 위생관리병으로 바뀌었습니다.

하는 일은 이발이며, 배에서는 평소엔 갑판, 필요할 땐 이발로 가는 걸로 바뀐 건데, 배에 따라서는 그냥 이발병이라 칭하며 이발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육상에서는 이발소에서 이발만 합니다. 근데 육상 이발 TO가 점점 줄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TO를 걸었는데 너무 안 들어온다 싶으면 배에서 이발 좀 해본 사람 나와라 해서 이발병 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극히 드문 확률에다가 배에 따라서 안 뽑을 수도 있습니다

 

 

 

 

잠수(SSU)

해군 내에서 쑤 선생님들이라 칭해지는 SSU입니다.

체력시험이랑 각종 시험을 치고 나서 뽑아가는 만큼, 훈련소도 엄청 힘듭니다.

제 후임 중에 한 명이 SSU지원했었는데 훈련소에서도 아니고 시험 중에 떨어져서 다시 돌아온 적이 있습니다.

당연하지만 수영능력이 출중해야 하며, 운동도 잘해야 합니다.

그렇게 자대 가면 보조, 행정일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전기

기관(추기), 보수와 함께 기관부입니다.

전기가 흐르는 곳엔 전기병이 다닙니다. 형광등 나간 걸 고치거나 각종 콘센트에 문제가 있진 않는지 확인합니다.

비하하는 용어로 피카추라고 놀리기도 합니다.

제가 보고, 들은 바로는 기관부 3 직별 중에서는 그나마 전기가 편하다고 들었습니다.

 

 

 

 

전산

육상으로 갔을 때는 컴퓨터 관리하는 업무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배에서는 통신과 함께 정통병(정보통신병)으로 취급되어 같이 근무를 합니다.

보통 하는 일은 랜선을 따는 것이며, 정박 및 항해 시 육상과 랜선을 연결하거나 해제합니다.

배 내부에서 인트라넷, 함내 전화, 프린트가 안되면 정통병을 찾습니다.

컴퓨터, 노트북, 프린트를 관리하며 고장 나면 창고에 있는 걸 꺼내 갈아주기도 합니다.

특이하게 통신당직이라는 통신실에서 서는 당직을 섭니다.

당직을 서게 되면 다른 배에 문서를 주고받는 수발을 가야 합니다.

자세하게는 통신 직별에서 설명하겠습니다.

 

 

 

 

전자

육상으로 가는 전공과 함정으로 가는 전자전병이 있습니다.

큰 배에서는 전자전병과 통기(정보) 병이 친한 경우가 많으며, 그 이유는 둘 다 꿀벌들이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다른 직별들 갈려나갈 때 저 두 직별은 할 게 없어 같이 노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항해 나가면 전자파를 탐지해 적을 식별하는 중요한 직별입니다.

 

 

 

전탐 ★

레이더 보는 직별입니다.

대부분 함정근무로 가며, 육상으로 가도 똑같이 레이더를 봅니다.

색약 또는 색맹분들은 지원 불가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함정에 창문이 없기 때문에 내부에서 밖의 상황을 잘 알 수 있는 건 레이더 밖에 없으며, 견시로도 못 보는 것들을

탐지해내야 하기에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육상으로 가면 올비비(3 직제) 당직을 서게 되며 함정근무는 항해일지 적는다고 팔 빠질 거 같다는 동기의 언급이 있었습니다.

물론 항해 나가야지 할 일이 생기는 직별들의 특성상 수리과업이 잡혀있을 때는 할 일이 없어져 놀거나 갑판일을 도와줍니다.

작은 배와 큰 배에서 전탐병들의 난이도가 달라진다고는 하는데 작은 배에서 온 전탐병의 얘기를 들어보면

큰 배가 좀 더 낫다고 하는 편입니다.

 

 

 

 

조리

해군의 조리막내는 유명합니다.

해군의 헬직별 3 대장은 SSU, UDT, JRM 으로 마지막은 조리막내입니다.

어지간한 음식사랑으론 지원하기 힘드며, 호텔이나 실무에서 일하다가 온 사람들은 일을 잘한다고 들었습니다.

육상으로 가도 배와 맞먹을 정도의 힘든 난이도를 자랑하며, 배를 탔다면 머리를 비우고 죽어있다 보면 어느샌가 왕고라인업에

들어가고 편해집니다.

 

모든 조리병들 파이팅입니다!!

 

 

 

 

조타 ★

배에서 타를 잡는 직별입니다.

큰 배에서는 타를 갑판병이 잡습니다만.... 아무튼 타 잡는 직별입니다.

배의 상황을 나타내는 각종 기류(배에 다는 깃발 같은 거)를 관리하며 운용합니다.

육상에선 TO가 없기 때문에 배만 갑니다.

대부분 관련 전공자들이 오는 편입니다.

조타병은 신호당직이라고 해서 조타실에서 근무하며, 각종 상황을 방송하는 당직을 섭니다.

 

 

통기(정보) ★

잘 알려지지 않는 꿀집입니다.

예전엔 통기였지만, 제가 들어가기 조금 전에 정보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물론 TO가 거의 없어서 잘 안 뽑아가는 게 문제입니다.

한기수에 몇 명이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는 일은 보안 관련 업무로써, 다른 배와 소통할 때 나가면 안 되는 중요한 문서들을 암호화하는 일입니다.

암호문을 만드는 일을 후반기에서 지겨울 정도로 반복숙달하며, 실무에 가서도 엄청 많이 하는 일입니다.

앞서 말한 전자전병과 함께 항해작전과 밀접한 직별 중에선 꿀을 달리는 직별 중 하나입니다.

1급함에서는 정통과 친하며, 그 밑에서는 전자전병과 친합니다.

병들의 휴대폰, mp3등 전자기기를 반입할 때 통기(정보) 병이 허가하는 담당이라 알게 모르게 권한이 강력합니다.

당직은 면제라 항해 나가면 꿀쟁이라고 놀림받는 게 일상입니다.

 

 

 

 

통신

육상과 함정, 어느 함정에 따라 교육받는 기간이 달라지고, 교육받는 내용이 다릅니다.

육상에서 하는 일은 잘 모르겠습니다....

함정에서는 전산과 함께 정통병으로써 일을 하며, 전산에서 간략하게 얘기했다시피 인터넷, 컴퓨터, 노트북, 프린트 등을 관리합니다.

통신당직 때 수발을 간다고 했는데, 정박 때는 함들끼리 돌아가면서 24시간 당직을 서야 할 때면 거의 2 직제급으로 돌아가며

당직을 서야 합니다. 자세한 건 다음 당직 관련 글에서 자세하게 적겠습니다.

보통 병들은 랜선 따거나 부사관들이 장비 고치러 가면 통신실 지키는 경우가 많지만 배, 부사관에 따라선

통신장비를 직접 고쳐보고 만질 수 있습니다.

앞서 말했지만 1급함에서는 정통과 통기(정보)가 일하는 곳이 붙어있어 친하게 지내는 경우가 많으며, 정통입장에서는 통기가 만든 암호문을 정통에서 보내야 하기에 귀찮아하거나 싫어하는 경우도 몇몇 있습니다.

통기, 전자전, 보급 만치 편하진 않지만 나름 편한 직별입니다.

 

 

 

 

통정

알려진 게 거의 없는 직별입니다.

대학교 4년제 재학 중이며, 가족관계 중에 외국인, 탈북인 등 문제가 없고, 건강상에 문제가 없는 경우에만 뽑힙니다.

학교 정공이 공대 쪽이면 훈련소 때 따로 명단을 적어 면접을 보며 뽑는 인원수는 적습니다.

이들은 국방부대로 가며 감청업무를 맡아합니다. 들키면 안 되기에 보안에 민감하며, 부대도 정확히 어디 있는지 잘 모른다고 합니다.

 

 

 

 

특전(UDT)

요즘 각종 프로그램들에 나와서 유명해진 UDT들입니다.

SSU와 함께 들어가기 엄청 힘들며, 들어가서도 고된 훈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SSU처럼 병들은 실무투입보단 보조, 행정업무를 많이 받는다고 들었습니다.

 

 

 

 

항공

전공자들만 지원할 수 있으며, 대체로 해군보다는 공군생활에 가깝다고 합니다.

대부분은 해군항공사령부에 간다고 하며, 실제 항공업무를 수행한다고 합니다.

제 훈련소 동기 중에 통정 가고 싶어 왔다가 떨어져서 항공사령부 쪽에 다른 직별로 가서 꿀 빨고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 있습니다.

 

 

 

 

화학

이 직별도 이 글 덕분에 알게 된 직별입니다.

병 TO가 있긴 있었구나....

화학병들은 무조건 육상발령이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배를 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는 하지만, 보수가 화생방 쪽까지 일을 하기로 하면서 화학병들은 육상으로만 간다고 합니다.

가서 하는 일은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직별이 힘들고 고되어도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좋고, 분위기가 좋으면 힘들어도 이겨내고 생활 잘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보급, 통기(정보), 정통, 의무처럼 편하다고 하는 직별에 걸려서 간다고 해도 선임, 부사관, 장교, 실무환경 등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 삶의 질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저는 직별은 좋게 걸렸지만, 제 선임이 그다지 좋은 사람은 아니었어서 많이 힘들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제가 함정에서만 근무를 한 데다가 1급함을 탔던 경험뿐이라 모든 직별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합니다.

노력하긴 했지만 틀린 부분도 있을 것이고, 이상한 부분도 있을 수도 있습니다. 지적해 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2. 지원 부대 결정하기

하여튼 이렇게 직별을 정하면 소속을 정해야 합니다.

 

기억이 조금 가물가물 하긴 한데,,, 작전사, 진기사, 1함대, 2함대, 3함대 중에 하나를 고를 수 있을 겁니다.

위치는 작전사는 작전사령부의 줄임말로 부산에 위치해 있습니다. 진기사는 진해기지사령부, 이름부터가 진해에 위치해 있습니다.

1함대는 동해, 2함대는 서해, 3함대는 남해 이렇게 위치해 있으며 정확한 위치를 몰라 인터넷에 검색하시면 위치는 알 수 있을 겁니다.

 

 

 

작전사라고 무조건 부산에 가는 건 아니고 큰 배에서 함정근무를 하고 싶을 경우에 작전사 쓰시면 됩니다.

작전사 예하에 제주도, 진해, 부산을 모항으로 하는 큰 배들이 많아서 작전사로 쓰시면 나중에 실무배치받을 때 큰 배 탈 확률이 높습니다.

 

만약 집이 마산, 창원, 진해이고 작은 배를 타든 상관없다면 진기사에 지원하시면 됩니다. 웬만하면 진해에 계속 남아 있을 거고, 출항 나가도 당일출항 당일입항인 배들이 꽤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각 함대는 자기 집이 저기에 가깝다 하면 저기로 쓰시면 됩니다.

딴 데는 다른 사람 말 듣고 와서 혹해서 지원할 순 있지만,,, 2함대는 집이 경기가 아니라면 안 쓰는 게 좋습니다.

2함대 참수리. 이름만으로도 온몸에 소름이 끼칩니다. 더 이상의 이야기는 자제하며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저거 적을 때쯤이면 주변에서 궁금한 거 막 D.I들에게 물어보고 있을 겁니다.

자신의 직별이 유명하다! 하면 물어봐도 됩니다.

갑판, 조리, 기관부, 무장 이런 직별은 유명해서 부사관분들도 거의 다 아는데

전탐, 통기(정보), 정통 이런 직별은 잘 모르기 때문에 물어봐도 잘 모르 겁니다.

특히 통기 직별은 지금은 정보로 이름이 바뀌었는데, 맨 처음엔 정보직별이면 정보함 타냐고 물어봤을 때 탄다고 해서

오 정보함 탈 수 있나 보네 했는데 정보함엔 정보병이 없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한 줄 요약하면, 큰 배 = 작전사, 마창진 = 진기사, 각 함대 = 집 가까우면 가세요.

아 동해에 위치한 1함대에서 함정 근무하면 돌고래랑 진귀한 광경들을 많이 봅니다.

이거 때문에 1함대 지원하진 않겠지만,,,

 

 

 

 

3. 실무 지원하기

이제 마지막 단계입니다.

직별과 부대를 정했으니 이제 실무 장소를 정해야 합니다.

 

보통은 후반기 교육 마지막 전주에 정하지만, 통신병은 후반기 가자마자 정해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실무 장소를 확인하면, 육상과 해상근무가 얼마나 되는지 말해줄 겁니다.

조타나 통기처럼 사람이 작은 경우엔 해상과 육상 희망자가 나뉘여서 우리 이렇게 가자! 하고 가고 싶은 곳 갈 수도 있는데

갑판, 전탐, 조리처럼 사람 많은 직별들은 그런 거 없이 눈치싸움 시작입니다.

 

그때가 되면 최고점은 몰라도 중간만 가자는 식으로 테크배 중에 좋다고 소문난 배를 적기도 하며, 파병을 노리기 위해 DDH-2 급 또는 DDG급을 노리다가 참수리로 가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저는 인원수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가고 싶었던 배의 경쟁률이 50% 확률이었지만,

갑판에서 같은 배 오기 위한 확률은 10%도 안 됐다고 들었습니다;;...

 

배의 종류를 적기에는 생각보다 배의 종류들이 많아서 직별을 위주로 소개하기 위해 적은 이 글에는 취지가 맞지 않는 것 같아

다른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리고 육상발령은 2차 발령이 안되고, 해상근무자에 한해서 2차 발령이 나옵니다. 갑판분들은 6개월만 개 같은 데서 참고 빠르게 전출 가겠다는 마인드로 확실하게 지인이 있는 곳이나 5점짜리가 아닌 2.5점짜리로 가서 6개월 죽어있다가 육상으로 나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부분은 함부로 추천하기가 어려운 만큼 잘 생각한 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이거 적다 보니 사진이 하나도 없고 계속 글만 있는 것 같아 읽기 힘들 것 같습니다.

제가 필력이 좋은 편이 아니다 보니 읽는데 어려움도 있을 것인데 아무쪼록 원하는 정보를 잘 얻어갈 수 있길 바랍니다.

 

또한 해군의 이모저모를 적으면서 처음에 계획 한대로 쉽고 낮은 난이도로 적으려 하는데, 해군출신들한텐 쉬울지라도 아직 해군의 문화를 경험해보지 못한 일반인들 입장에서까지 쉽게 읽게 하기 위해 여러 가지를 찾아보고 하다 보니 한 편으로 계획했던 글들이 2편, 3편으로 나뉘기도 하네요.

 

다음 편에는 이번 편 실무결정 때 차마 다 못 말했던 배의 종류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전역 때까지 배 위에서만 있어서 그런가 육상은 위치나 하는 일은커녕 부대명도 잘 모르니 함정에 대해서만 이야기될 거 같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혹시나 자신이 직별, 부대, 실무를 정할 때 있었던 재밌던 일이 있다면 댓글 남겨 주세요!

또한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 남겨주세요!

Contents

포스팅 주소를 복사했습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공감 부탁드립니다.